2014년 7월 13일 일요일

건축설계도 - 현실적인 목표설정의 필요성

 내 목표는 이런 집을 짓는 것이다.

 뒤로는 산이 위치해 있어서 엄마가 숲에서 휴식할 수 있고, 앞으로는 강이나 바다가 있어서 아빠가 낚시를 하며 걸을 수 있는 곳에 위치한 집이다. 엄마의 바람대로 작은 집밥 식당을 운영하거나, 소일거리를 하며 작은 농사를 할 수 있는 땅이 있는 곳이다. 아빠가 좋아하는 약초를 재배하거나 채집할 수도 있고, 엄마가 좋아하는 수목원처럼 갖가지 나무와 꽃으로 정원을 꾸밀 수도 있다. 도시의 소음으로부터 자유롭지만 가끔 주변사람들과 왕래하거나, 나와 형이 독립해 있을 경우 주말이나 휴가기간에 안부를 전할 수 있는 곳이다.

 얼핏 보면 소박하게 보일 수도 있는 이런 집에서 목가적이고 평범한 삶을 산다는 것은 사실, 당장은 힘든 일이다. 아마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도시에 사는 많은 소시민들은 이 같은 낭만을 단지 꿈으로 남겨두고 살아갈 지 모른다. 하지만 시간과 노력이 걸리더라도 이룰 수 있는 꿈이라면, 꼭 그래야만 한다면 조금 더 진지하고 구체적으로 접근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귀촌'이라는 키워드를 가장 중심에 놓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분화 해보면 다음과 같은 카테고리를 생각 해낼 수 있다.
"위치 / 교통 / 주변환경 / 입주시기 / 땅 면적 / 가택형태 / 귀촌후 수입원 / 총 비용"
 또한 이보다 앞서, 일반적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내가 가입한 귀농귀촌 카페들에서 충분한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현재 가장 중요한 문제는 
가계의 부채를 정리하는 일, 그리고 적어도 1억 가까이의 종잣돈을 모으는 것.
 졸업 후 취직 -> 가계 부채 정리 -> 내 학자금 대출 정리 -> 저축 -> 귀농귀촌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겠다는 첫번째 꿈과, 부모님께 전원주택을 지어드리겠다는 두번째 꿈, 그리고 지속적으로 사회에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세번째 꿈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커리어를 쌓아야 돈도 벌고...안정도 찾고... 부모님의 미래를 설계하고, 그 이후의 내 미래도 설계할 수 있지 않겠는가? 따라서 현실적인 문제들과 일의 중요도에 따라 목표의 순서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장기계획표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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